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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7년차 연애

[대전 소제동 데이트] 도심 속 대나무 숲 레스토랑 치앙마이 방콕

by 오늘. 2020. 9. 18.

 

노잼 도시 대전에 성심당 외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나타났습니다.

대전의 익선동, 소제동에 또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남자 친구 퇴근 후 데이트이다 보니 늦은 저녁이라 소제동 어디가 좋을까 검색해보다가 

치앙마이 방콕 리뷰가 낮에도 밤에도 이쁜 곳 같아서 정했습니다. 

 

한 번도 안 가봤지만, 진짜 치앙마이 느낌 난다는 리뷰들도 보여서 궁금하기도 했어요. 

태국 한번 안 가봤고 코로나 때문에 앞으로 내년까지 해외여행은 못 갈 거 같은데 대전에서라도 태국을 즐기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소제동은 낡은 주택이 많고 익선동 같이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진 동네예요. 그러다보니 주차 공간 없음!

낡은 주택에 좁은 골목, 주차 공간 없어서 불편합니다. 

 

밤엔 처음 가봤는데 으스스하고 굉장히 무서워요.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요.

게다가 소제동엔 길 고양이들이 많은데 밤에 길고양이가 차를 봐도 안 피해요. 

그래서 고양이 비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했습니다. 밤에 특히 고양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ㅠㅠ!

저는 소제동 너무 좋아하는데 남자 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앞으로 못 갈 것 같습니다... 

더 가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아쉬워요.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 주소 : 대전 동구 철갑 3길 8
  • 전화번호 : 042-628-7890
  • 운영 시간 : 매일 11:30 - 21:00 / 식사 브레이크 15:00~17:00
  • 대표 메뉴 : 치앙마이식 뼈찜 ( 28,000 원 ) / 코코넛 카레 시푸드 에그누들 ( 14,000 원 )
  • 단체석,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 주차 공간 없음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외관 저녁 모습

 

 

좁은 골목 속 낡은 주택 속에 홀로 덩그러니 있는 이색적인 곳, 치앙마이 방콕

이 공간만 다른 공간 같이 붕 떠 있어서 오묘한 느낌이 들어요. 라탄 등 불빛이 굉장히 아름다워요.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내관 저녁 모습

 

 

치앙마이 방콕 안 쪽으로 들어가면, 잔혹 동화 같은 공간 같기도 하고 이상한 나라 앨리스 같기도 하고 무릉도원 같기도 하고...

대전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공간 같습니다. 

조명이 비추는 분수가 인상 적이었습니다. 라탄 등이랑 조경, 분수가 공간을 특별하게 바꿔버렸어요. 

 

야외 테이블이 곳곳에 있는데 아름다워서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그런데 모기가 많아서 급하게 찍었어요... 선선한 지금 이 시기에 분위기도 좋고 너무 아름다워서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싶지만, 모기 때문에 아쉽게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벌레만 아니면 괜찮을 것 같아요.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내관 저녁 모습

 

 

두툼한 나무 발 돋음 판 (?) 이랑 조명이 비추는 분수, 작게 흐르는 수로 끝에 치앙마이 방콕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평일 저녁 방문이라 사람이 없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저녁 7~8시쯤이었는데 내부 손님도 많지도 않았고요. 

낮이나 주말엔 손님이 너무 많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연인, 친구 모임, 가족 위주로 방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은 평일 저녁이다 보니 대다수가 연인이었습니다. 

 

으슥하면서 분위기 있고 아름다운 공간이라 데이트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이렇게 이쁜 공간은 오랜만이라 오랜만에 남자 친구랑 설렜어요. :) 추천 추천!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레스토랑 내부 저녁 모습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있고 중간에 조약돌이 깔려있는 수조가 있어요.

높은 천장, 엄청 큰 라탄 등, 공장 같은 내부 벽, 특이한 수조, 양 쪽에 정렬된 테이블로 인테리어가 갖춰졌어요. 

낡고 오래된 공간 + 치앙마이 콘셉트 + 트렌디한 소품으로 구성된 멋진 레스토랑입니다. 

 

다른 리뷰 보니, 에어컨이 고장 나서 더웠다는 글이 많았는데 요즘 쌀쌀해서 그런가 덥지도 않고 

시원한 편이었어요. 조명 때문인지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소제동 치앙마이 방콕 레스토랑 내부 안 다른 공간 모습 

 

 

매장 안쪽 화이트로 구성된 아름다운 공간이 더 있어요. 요기는 특별하게 조약돌이 깔려 있는 수로에 물이 졸졸 흐르고 연기가 나와요! 

사실 이 테이블이 더 프라이빗하고 손님도 없어서 이쪽에서 먹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여기서 먹고 싶어요. :)

 

 

테이블 기본 세팅 

 

 

메뉴판과 큰 물병, 앞접시, 물컵, 수저랑 포크로 세팅됩니다. 

메뉴는 푸팟퐁 카레 ( 28,000 원 ), 쉬림프 팟타이 ( 14,000 원 ) = 총 42,000 원 주문하였습니다.

메뉴 종류는 많습니다. 대부분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사실 누들 하나, 라이스 하나 시키고 싶었는데 라이스 먹고 싶은 게 없어서 푸팟퐁커리랑 쉬림프 팟타이 시켰어요. 

 

진동벨은 없고 메뉴를 정하면, 직접 직원을 불러서 주문해야 합니다. 

직원 분은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어요. 

 

 

쉬림프 팟타이 + 푸팟퐁커리 

 

 

쉬림프 팟타이부터 나왔는데 쉬림프 팟타이는 맨 처음, 라임 짜서 뿌리고 숙주를 넣어서 먹습니다. 

새우가 크고 알찼고 너무 맛있었어요. 그릇도 나뭇잎 모양에 데코도 이뻐서 좋았습니다. 

 

푸팟퐁커리는 비싼 만큼 사실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냥 카레 맛 물렁한 찐 가지 튀김 같았습니다. 맛은 버섯 같달까? 

가지가 인상 깊네요. 

 

소프트 크랩 튀김 + 라이스페이퍼 튀김 + 가지 튀김 + 카레

 

개인적이지만 저는 가지도 좋아하고 푸팟퐁커리도 좋아하는데 이제까지 먹어본 푸팟퐁커리 중에서 제일 별로였어요. 

그리고 고수 싫어하시는 분은 주의해주세요. 

 

쉬림프 팟타이랑 푸팟퐁 커리 양 작아 보여도 은근 양 많았습니다. 

조금 느끼해서 그런가 남겼어요. 웬만하면 다 먹으려고 하는데 배 불러서 남겼습니다. 

 

9시 마감이라 8시쯤부터인가, 주문을 안 받았어요. 

그리고 8시쯤부터 사람이 줄고 치우기 시작했는데 빨리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아서 눈치 보였어요. 

조급하게 먹고 싶지 않으니 다음부턴 식사랑 마감 시간 고려해서 좀 더 빨리 방문해서 식사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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